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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울. 책이란 좋은 벗

상대를 내 틀에 가두는 기술 - 질문력

by 꾸러기아빠 plazma-el 2009. 3. 31.

질문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마사히코 쇼지 (웅진지식하우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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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타인에게 무언가를 물어볼때면
남들이 나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나는 말을 잘 못하는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대방이 말을 잘 못 알아듣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 책은 평소 업무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본인에게
질문의 힘을 길러 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산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사기 전에, 서점에서 서두의 링컨의 변호사 시절 일화를 읽고
이 책을 통해 저자인 마사히코 쇼지가 말하는 것과 같이 "상대를 내 틀에 가두는 질문력"을 배우고 싶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서두의 임팩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평이기에 이 책을 접하지 않은 이들이 불필요한 편견으로 이 책을 대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통해 몇가지 중요한 점들을 깨닫고 배우게 되었다.

그것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질문이란 상대를 나의 틀에 가두는 것이란 사실이다. 
나는 질문을 통해 상대를 내가 원하는 틀에 가둘 수가 있다.
이는 특히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스킬이란 생각이 든다. 하루 수십번도 더 질문을 받거나 하는 상황 속에서 
질문을 통해 상대와의 대화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면 정말 편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비즈니스에서의 질문이란 실리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론 질문은 상대를 곤란하게 하고, 상대의 약점을 드러내는데 사용되어 지기도 한다.
하지만 책의 일화에서와 같이 그 상황이 비즈니스 관계라면 질문을 통해 상대를 곤란에 빠뜨리기 보다
도망갈 구멍을 열어줘 상대는 체면을 살리고, 나는 실리를 취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야만 한다.

생각해 보면 가끔 친구와의 사소한 대화에서도 질문을 통해 상대가 틀렸음을 확인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 조차도 친구에게 무안을 주기 보다 의견을 존중해줌으로써, 신뢰를 얻을 수가 있을 것 같다(특히, 메루)

그 밖에 전문가에 맞서는 방법이나 잘못된 기억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다지 새롭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생략하도록 한다.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은, 갑자기 여성과의 대결이나 신체 변화를 통한 거짓말 분석과 같은 공감하기 어렵거나
일반적인 내용에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는 것이다. 고작 200페이지 밖에 안되는 책에서 약 반 분량 정도가
이와 관련된 내용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앞으로도 질문하는 스킬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봐야 겠단 생각이 든다.
상대를 나의 틀에 가둘 수 있는 그날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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